얼그레이는 홍차에 향을 입힌 가향차 이며, 수많은 가향차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차(Tea)이다. 가향차는 차에 향이나 오일을 더한 차를 뜻하는데, 얼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입힌 차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자의 스타일의 '얼그레이'가 출시되고 있는데, 어디서? 언제부터? 얼그레이가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얼그레이는 중국 차를 모방한 것이다?
차의 이름은 영국 수상을 역임했던 얼 그레이 2세(찰스 그레이) 백작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레이 백작 밑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중국인 아이를 구해주게 된다. 중국인인 아이 아버지가 감사의 뜻으로 베르가못 오일로 향을 낸 홍차를 백작에게 선물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전해진다. 중국의 차를 먹고 반한 얼 그레이 2세 백작이 트와이닝사에 비슷한 차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영국의 베르가못향을 입힌 차를 만들어 출시했다고 한다.
▲ 베르가못(베르가못 오렌지는 운향과의 과일 나무이다)
이후 트와이닝에서 최초로 얼그레이를 출시하게 되었고(잭슨스 오브 피카딜리와의 원조 사건도 있으나 같은 母회사로 이하 생략) 중국 홍차, 인도의 다질링, 스리랑카, 그리고 강한 훈연향이 있는 정산소종 등에 베르가못 오일을 입힌 다양한 맛의 얼그레이를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에서 주로 쓰이는 베르가못은 허브 베르가못 입니다. 차에 쓰이는 베르가못과 이름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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