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습니다. 전우원은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과 전처 최정애의 차남 입니다.
내부고발의 배경이 된 전두환과 내부고발 영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두환
전두환은 대한민국의 제11·12대 대통령 입니다.
1955년 육군사관학교를 제11기로 졸업한 뒤 육군 소위에 임관했으며, 1958년 이규동 장군의 딸 이순자 씨와 결혼했습니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 직후에 조직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실 민원비서관을 지냈으며, 이후 중앙정보부 인사과장, 제1공수특전단 부단장, 수도경비사령부 제30대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1964년 '하나회'를 만들어 정치군인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전두환은 1979년 10·26사태(박정희 대통령 살해사건) 이후 본인의 위치가 불리하게 되자, 1979년 12월 12일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등을 김재규 내란사건 관련 혐의로 불법 연행하는 등 군의 지휘체계를 깨뜨리면서 사실상 제1인자로 부상하였습니다.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이 12·12사태로 군사독재를 연장하려 하자, 학생을 중심으로 한 수만 명의 시민들은 1980년 5월 15일 서울역에서 계엄 철폐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신군부는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을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발표를 한 뒤 학생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휴교령 등의 민주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그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신군부 세력은 무력 진압을 실시했고, 결국 5월 27일 계엄군의 총공세로 많은 희생자를 내며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 전두환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재임기간 중 군부독재라는 비판을 받은 인물입니다.
29만원
전두환은 지난 1997년 광주학살과 '5공 비리'에 대한 책임으로 무기징역과 함께 2,20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전두환이 5공 내내 대기업에서 9,000억 원 넘는 돈을 받아 챙긴 뒤, 그 중 2,085억 원을 친인척 등을 동원해 차명채권으로 관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전두환 사망 후 1년이 지난 시점인 2022년 10월 27일에 20억 5200만원이 추가 환수되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전두환이 내야 할 추징금은 925억8000만 원 입니다.
전두한 후손들은 앞에서는 돈이 없다면서 버티고 있으나, 뒤로는 서울 고급 식당이라든지 골프장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추징금을 내기 위해서 다 내놓겠다던 과거 약속과 달리 이제는 재산을 지키기 위한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망에 이른지라 결국 전두환의 은닉 금액에 대한 정보는 공중분해되고, 전액 회수는 완벽한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뇌물 추징 금액은 상속이 되지 않는다”며 “남은 금액은 대부분 받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29만원은 2003년 6월 23일 전두환이 재산명시 관련 재판에서 자신의 전재산은 계좌에 들어 있는 29만 1,000원밖에 없다고 한 말에서 유래된 일종의 유행어 입니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 내부 고발
2023년 3월 13일, 전우원은 그의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이 출처모를 검은 돈을 쓰고 있으며 ..... 전두환은 학살자" 라며 자신의 가족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되어(23.03.28) 당시 영상에서 전우원씨가 말했던 내용들로 대신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 전우원입니다. 저는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가족이 아마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에 관련해서 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서류 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을 해서 지금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준비 중에 있고요, 그리고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현재 한국에서 사역 전도사라는 그런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 하고 뒤에 가서는 계속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죄인이고 제 죄는 제가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
그는 전두환 손자임을 증명할 자료로 가족관계증명서, 전두환 사진, 이순자 사진, 연희동 자택 사진, 전재만의 거소 등을 게시했습니다.
JTBC 기자는 아무래도 종교에 감화되어 회개를 위해 자신과 가문, 측근들의 범죄를 고백한 거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전우원은 15일에 약 1시간 40분간 유튜브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친어머니(최정애 씨)가 ‘연희동 자택에 상상도 못 할 양의 비자금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며 “채권, 현금 등 형태로 비자금이 있는데 적발되지 않는 건 친척, 지인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나 역시 범죄자”라며 “미국이든 한국이든 처벌이 더 강한 곳에 있겠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또한 라이브 방송에서 “약 했습니다. 약을 하고서라도 정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우울증 약이 아니라 마약을 했습니다. LSD라는 마약을 했습니다. 2C-E라는 마약, 대마초를 흡연하였습니다”라고 자신이 투약한 마약 종류를 상세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미국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도 제시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씨는 "워낙 오랜 시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밝힌 가족에 대한 불법행위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3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은 전재용씨는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뒀습니다. 폭로전에 나선 전우원씨는 전재용씨의 차남입니다.
전재용씨의 세 번째 부인은 1990년대 유명 탤런트였던 박상아씨로 이들 사이엔 2녀가 있습니다. 전재용씨와 박상아씨는 현재 한국에, 전우원씨와 장남은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두환 장남(전재국), 차남(전재용), 삼남(전재만), 딸(전효선)
□ 전재용의 첫번째 부인 : 최정애
□ 전재용의 두번째 부인 : 박상아 (전 여배우)
▶ 전재용 최정애 자식: 장남(전우성, 93년생), 차남(전우원, 96년생)
▶ 전재용 박상아 자식: 장녀(전혜현, 06년생), 차녀(전가현, 08년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