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일반 식물성분에 비해 테아닌과 카페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무기성분 중에서는 망간이나 불소가 들어있습니다. 차의 여러 성분들은 차나무의 품종, 재배 조건, 채엽 시기, 채엽 부위, 기후, 토질, 나무의 수령 등에 따라 많고 적음에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1. 폴리페놀
탄닌, 카페인과 함께 차의 전체 성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의 맛과 색, 향기 등에 영향을 주는 물질 입니다. 고급 차 일수록 그 함량이 많으며 산화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어 차를 여러번 우려 마실 수록 차의 쓴맛이 강해지는 주요 원인 입니다.
일조량이 많을수록(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 채엽을 늦게 할수록 = 늦게 수확할수록)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봄여름이나 가을에 수확한 찻잎에 폴리페놀 함량이 높습니다.
식약처에 등록된 '녹차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은 '체지방 감소,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입니다.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억제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또한 체내 해독 작용에 관여하여 각종 노폐물과 유해한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
2. 카페인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동일한 카페인이 차에도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차의 카페인은 커피의 카페인과는 특성이 약간 다릅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혈청의 지질 농도를 증가시키고 동맥경화의 발병률을 높이지만, 차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찻잎의 카페인이 폴리페놀 성분과 쉽게 결합해 크림상태를 형성하는데요, 낮은 온도에서 불용성으로 유지되고 찬물이나 산성에서 녹지 않아 체내에 흡수되는 비율이 커피에 비해 낮습니다.
솥에 덖은 덖음차가 찐차보다 함량이 더 높고,
초 봄에 딴 어린 잎의 차, 검은 차광으로 햇빛을 차단하여 키운 차광재배 차에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3. 아미노산
찻잎의 아미노산은 총 25종으로 차의 독특한 감칠맛을 주는 테아닌이 60% 차지하고 있습니다. 테아닌 성분은 차나무가 햇빛을 많이 받으면 카테킨류로 변합니다.
감칠맛은 주는 테아닌 함량을 높이기 위해 채엽하기 전 찻잎에 검은 차광을 씌워 햇빛을 차단하여 재배하는데요, 그리하면 폴리페놀이 감소하고 테아닌 성분은 증가하여 쓴맛은 적고 감칠맛은 풍부한 찻잎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 말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재배방법 입니다.
'테아닌'은 식약처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기도 합니다.
테아닌은 뇌세포를 흥분시키는 글루타메이트의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분비를 증가시켜 신경 안정 및 뇌의 긴장을 완화해 우울감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뇌 화학 물질에 영향을 끼쳐서 잠을 더 쉽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테아닌의 효능입니다.
4. 비타민류
비타민 A, B1, B2, 니코틴산, 판토텐산, 염산, 비오틴, 비타민 C, P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 중에서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은데 녹차에 특히 함량이 높습니다.
비타민 P의 경우 혈관벽을 강화시키는데 가을에 채엽한 찻잎에 비교적 많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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