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와인 #동 페리뇽)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은 발효를 끝낸 와인에 별도로 당분을 첨가해 2차 발효를 시키면서 탄산가스가 생기도록 한 것입니다. 톡톡 터지는 버블 효과 때문에 축하하는 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샴페인도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 입니다.
샴페인과 베스트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샴페인
샴페인은 프랑스 동부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는 고유명사 입니다. 원래는 샹파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지만, 영어식으로는 샴페인이라고 불리웁니다.
정식 명칭은 '뱅 드 상파뉴(Vin de Champagne)'로 상파뉴 지방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된 발포성 와인은 샴페인이 아니라 그냥 '스파클링 와인'으로 지칭하는 것이 맞습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 최북단에 위치한 샹파뉴 지역은 프랑스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와이너리'에 따라 이름이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동 페리뇽 수도사의 이름을 딴 '동 페리뇽(Dom Perignon)'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 입니다.
*와이너리(Winery)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을 말합니다. 프랑스어로는 샤토 혹은 도멘이라고 합니다.
*동(Dom)
'동'이라는 호칭은 중세시대 베네딕토 수도사들을 존칭하는 단어였습니다.
샴페인의 대명사 '동 페리뇽'
17세기의 샹파뉴 지방은 원래 부르고뉴와 더불어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들이 마시던 고급 스틸 와인의 산지였습니다.
하지만 이 스틸 와인에 기포가 생겨 발효 중인 와인이 들어 있던 병이 깨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추운 샹파뉴 지역에서는 겨울이면 와인 발효가 중단됐다가 날씨가 포근해지는 봄에 재차 발효가 진행되면서 탄산가스가 발생되는데, 이렇게 생겨난 탄산가스가 포화상태에 이르며서 병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샹파뉴 지방의 오빌레(Hautvillers) 수도원의 관리자로 파견된 수도사가 바로 동 페리뇽이었습니다. 그는 기포에 대해 연구하다가 오히려 스파클링 와인의 매력에 빠져들어 질 높은 샴페인을 생산하는 데 공헌하게 됩니다.
동 페리뇽은 압착 방법을 개선해 적포도 품종으로 깨끗한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기포를 유지시키기 위한 최상의 병입 시기 등을 결정 짓는 등 샴페인의 발전에 다양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대표적으로 탄산가스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영국산 유리병을 사용한 것과 병마개가 튀어나가고 와인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페인산 코르크 마개를 사용한 것 등이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추천
기포 유무에 따라 기포가 없는 스틸와인과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따로 분류해두고 있습니다.
■ 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나는 샤넬 넘버5를 입고 잠이 들고,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Piper-Heidsieck)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파이퍼 하이직은 긴 역사를 가진 샴페인 하우스로,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다. 1785년 플로렌스 루이 하이직에 의해 설립된 이후 '여왕을 위한 최고급 샴페인'을 생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1885년부터 유명 주얼리, 패션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하며 샴페인 업계에 럭셔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NV(Non-vintage)인 이 샴페인은 최근 2016년 Decanter World Wine Awards에서 89점, 2015년 Wine Spectator 91점 등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Jeannie Cho Lee MW에게 87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 프로세코 와인
프로세코는 와인의 종류가 아니라 이탈리아 베네또 지방에서 나는 포도 품종을 말합니다. 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의 포도 품종을 다량 넣어 만듭니다.
프로세코라고 적혀 있는 와인은 병 안에서 2차 숙성이 이루어지는 샴페인이나, 큰 탱크 안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발효시켜서 숙성을 한 뒤 병입을 합니다. 비교적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큼한 과일 향이 특징으로 인기가 좋은 스파클링 와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