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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차 알아보기

으라차茶 2021. 3. 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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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차

일본의 녹차는 한국과는 달리 제조공정이 세분화/조직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찻잎을 따는 채엽부터 제다, 포장, 판매까지 각 전문가가 존재하는데요.

그 덕분인지 녹차의 종류도 많고 소비도 높습니다.

 

오늘은 일본 녹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교쿠로 

일본 고급녹차로 불려지는 교쿠로는, 재배할 때 20일 이상 햇빛을 가려서 새싹을 키워 첫번째로 수확되는 찻잎을 정성 들여 따서 만든 차를 말합니다. 수확 예정일의 약 3주전부터 차나무 위에 대자리를 치고 멍석을 드리워 햇빛을 가려줍니다. (이를 한국에서는 차광재배라고 말하며, 국내 많은 농가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찻잎의 엽록소가 증가하면서 선명하고 진학 녹색을 띄게 됩니다. 

 → 교쿠로와 제조법이 비슷한 차로는 '가부세차'가 있습니다. 햇빛을 1주일 정도 가리면서 새싹을 키워 만든 차로 교쿠로와 맛이 비슷합니다.

 → 교쿠로 차밭에서 햇빛을 100% 가려 새싹을 키워 만든 차를 호쿠요차(백엽차) 라고 합니다. ▷ 맛은없다고해요.

 

 

 

 센차 

초봄, 5월에 처음 수확된 찻잎을 약 40초 정도 증기로 쪄서 만든 차 입니다. 일본인들이 제일 많이 마시는 국민차 입니다. 센차와 교쿠로의 채엽 시기는 5월의 팔십팔야 전후입니다. 즉 입춘으로부터 88일이 될 무렵인데(이를 일본에서는 하찌쥬하찌야라고 불리웁니다), 겨울의 추운 시기에 차나무는 찻잎 속에 영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봄에 딴 싱싱한 찻잎은 매우 맛이 좋습니다. 

센차는 차나무의 가지 맨 끝에 있는 새싹, 일아이엽 또는 일아삼엽 부분만을 따서 만듭니다. 그 뒤 증기에 찐뒤에 비비고 말리면 최종 센차 상품이 완성됩니다(교쿠로는 최상급의 차로 오직 일아이엽만 사용한다고 해요)

 → 후카무시 센차는 증기를 찌는 시간을 2~3분 길게 해 찻잎이 연하고 작아지면서 차의 성분도 잘 추출되고 수색과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반차 

교쿠로와 센차가 첫번째 찻잎으로 만든 차라면, 반차는 두번째, 세번째 찻잎으로 만든 차 입니다(일반적으로 6월~)

수확 시기가 늦기 때문에 반차 또는 나쯔차라고 불리웁니다. 여름의 강렬한 햇빛을 받아 자란 찻잎으로 새싹의 크기는 작지만 찻잎은 단단한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은 찻잎은 카테킨 함량이 높아지는데, 첫번째보다 두번째, 두번째보다 세번째 찻잎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테킨과 아미노산 함량은 반비례 양상을 보이며, 첫번째가 가장 많고 세번째 찻잎은 가장 적습니다. 아쉽게도 감칠맛은 적고 떫은 맛이 높은 차 입니다. 

 

 

 

 호지차 

호지차는 반차의 찻잎을 160~180도에서 5~10분 동안 가열하여 덖어서 만든 차 입니다. 화학적으로 보면 반차에 함유된 성분 중에서 아미노산과 당이 반응하면서, 결과적으로 고소한 향 성분이 생성되는 것인데요. 이것을 '아미노카르보닐' 반응이라고 합니다. 호지차는 반차 이상으로 맛이 순하여 식사 중이나 식후에도 잘 어울리는 차 입니다. 향이 좋고 카페인과 카테킨 함유량이 적어서 맛이 매우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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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icha, 호지차, ほじちゃ

호지차도 녹차의 한 종류인거 아시나요? 갈색의 찻잎 색깔로 발효차 일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정확한 분류는, 녹차 입니다 :) 2015년 스타벅스에서 제주 호지티라떼가 첫 출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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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차 

맛차는 덴차라고 하는 중간 단계의 가공 차를 다시 차 맷돌로 갈아 만든 것입니다. 덴차를 만들 때 찻잎의 재배 방식은 교쿠로와 같은데요. 채엽 약 20일 전부터 햇빛을 가려 재배하여 첫번째로 수확한 찻잎으로 만듭니다. 국내에서는 맛차보다는 말차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요. 

센차와 비교해 건조 찻잎 중의 아미노산 함유량이 2배 이상이나 되어 진하고 맛 좋은 차 입니다. 특히 진한 '고이차(농차)'로 마실 경우는 감칠맛이 매우 강하고 쓴맛과 떫은 맛이 없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품질 높은 찻잎이 주로 쓰입니다. 

맛차에 더운 물을 부어 '차선'으로 휘어저 거품을 내 마시는데 찻잎을 모든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마이리차 

일본의 대부분의 차는 증기로 찌는데요. 증기로 찌지 않고 가마솥에서 덖어서 만든 차를 '가마이리차' 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유명 녹차, 용정차도 덖은차이며 고소하고 산뜻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 입니다. 

 

 

 

이 외에도 줄기로만 만든 쿠키차, 현미를 넣은 겐마이차 등 종류가 많아요 : )

일본 녹차 궁금증에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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